[루나글로벌스타] 리뷰 : 이스케이프 룸 (Escape Room, 2017)

• 리뷰 요약 : 이 영화가 주는 교훈, '악마는 위험하니 마주치지 말라'. 굳이 찾으면 이 교훈빼고는 남는 게 없는 영화. 결말, 구성, 교훈,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는 영화.

올해 4월, 국내에서 스릴러 영화 '이스케이프 룸'이 개봉했다. 

'이스케이프 룸'은 잔혹한 살인마가 있는 밀실에서 제한 시간 60분 안에 탈출해야만 하는 네 남녀의 극한의 공포와 스릴을 다룬 영화다. 이번 영화는 각기 다른 테마의 방 안에 갇힌 참가자들이 숨겨진 단서를 찾아 60분 안에 공간을 탈출해야 하는 새로운 문화 방 탈출 카페를 소재로 했다.

살인마와 한 공간 안에 갇힌 네 남녀가 살인마에 맞서 사투를 벌이며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네 남녀는 출구를 열기 위한 단서를 찾는 필사적인 모습으로 흥미를 더했다. 과연 그들이 방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된다.

최근 몇 년간 방 탈출 게임 카페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인기를 얻어가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예전에 비해 게임 카페가 많이 생긴 것 맞다. 그래서 더 관심이 갈 수 있는 영화고, 소재도 나름 괜찮았다.

그러나 감독은 소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괜찮았는데, 감독이 제대로 빛내지 못한 대표적 사례이다. 결말도 깔끔하지 못했다. 결말이 너무 흐지부지된 느낌이 강하게 남는다. 한 번은 괜찮게 볼 수 있는 영화지만, 절대로 두 번은 보기 싫은 영화다. 

감독이 재미를 최우선으로 했다는데, 뻔한 결말에 중요한 요소는 다 빠진, 텅 빈 영화다. 그래도 시간이 많거나 탈출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한 번은 킬링타임용으로 봐도 될 것 같다.

한재훈  press@lunarglobalst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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