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임시 유현수의 걸그룹 끄적이기
[유현수의 걸그룹 끄적이기] 홀릭스 (Holics)이미지 포지셔닝 떡상 가즈아ㅏㅏㅏㅏㅏㅏ

[루나글로벌스타 유현수]

 

(사진출처 = LPA엔터테인먼트/홀릭스 공식 페이스북)

 

 이미지를 쌓아가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그 결과는 크게 중요하다고 판단되지는 않는다. 언제든지 재조명이 가능한 것이기도 하며, 정말 사소한 것 하나에 포지셔닝이 잘 잡히거나 혹은 오히려 이미지가 함정카드를 발동한 듯 나락 속으로 빠지기도 한다.

 의도치 않은 것에 이미지가 떡상 가즈아ㅏㅏㅏㅏ 할 수도 있고, 예상치 못 한 흠집 하나에 별거 아닌 것으로 트집 잡는 중소기업 품질팀이 빙의될 수가 있다. 다들 이미지 관리에 힘들어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사실 긍정적 이미지가 부정적 이미지로 변하는 것이 제일 쉽고, 부정적 이미지 유지, 긍정적 이미지 유지가 그 다음으로 어려워진다. 그 중 가장 어려운 것은 부정적 이미지가 긍정적 이미지로 변하는 것이라고 본다.

 이미 사람들의 머릿속에 안 좋은 이미지로 박혀있다면 그 무엇을 해도 미운털 박히기 십상이다. 학창시절 일진들이 사회에 진출 후 “나 이제 새사람이 되었어”라고 마음을 고쳐먹어도, 당시 괴롭힘을 당했던 학생들의 시선에는 안 좋게 보일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보면 각종 논란을 몰고 다녔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은 참 대단하다 느낄 수밖에 없다. 이미 부정적인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하기가 불가능한 어느 사상과는 비교되게 말이다. 이를테면 페ㅁ. . .

 

 아무튼 이 전체적인 성향을 걸그룹에 대입을 시켜보자. 좋은 이미지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걸그룹이 있고, 뭘 해도 처음부터 끝까지 밉기만 한 걸그룹이 있다. 그리고 최정상을 달리다가 ‘의지’ 박약으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진 걸그룹도 있다.

 그리고 떨어진 렌즈를 찾듯이 밑바닥만 전전하다가 갑자기 팍 치고 올라온 걸그룹이 하나 눈에 띄었다. 바로 5인조 걸그룹 ‘홀릭스(Holics)'다.

 

(사진출처 = LPA엔터테인먼트/홀릭스 공식 페이스북)

 

 홀릭스(Holics)는 LPA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연정, 윤성, 민아, 윤주, 유림으로 이루어진 5인조 걸그룹이다.

 사실 홀릭스가 데뷔한 지는 조금 시간이 지났다. 2016년 3월 15일 ‘U.Lie'가 데뷔곡인데. 이 노래를 듣고 느낀 점에 대해서 일절의 가감 없이 적어보자면 내 스스로를 생각해봤을 때 법적 조취를 당해도 할 말이 없다.

 포지셔닝 마인드맵을 그려봤을 때 많은 부류의 노래가 있지 않는가. 계속 듣고 싶은 노래, 듣다 보니 좋아진 노래 등. 이 노래는 절대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 않은 노래에 속한다. 몇 번이고 노래를 끝까지 들어보려 했는데 도저히 1분 12초를 넘기기가 힘들다. 16년도에도 그랬고 17년도인 지금도 그렇다.

 그런데 바로 지난 주. 홀릭스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뮤직뱅크에 출연했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던 홀릭스는 그. . . 우회해도 WARNING이 잡혀버릴 법한 수위의 말만 나오게 했던 걸그룹이었기에. 대체 무슨 생각일까 싶어 노래를 들었다.

 아,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선입견과 편견이 그릇된 바탕을 만든다는 사실을 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잊고 있었을까. 역시 나는 아무리 걸그룹을 보고 또 봐도 군자(君子)가 될 수 없을 것 같다.

 

(사진출처 = LPA엔터테인먼트/홀릭스 공식 페이스북)

 

 2017년 10월 13일 발매한 ‘Funky Dunky'가 나를 깨우치게 만들었다. 그래, 이 정도라면 방송에 나와서도 꽤나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지.

 꽤나 신나는 펑키 리듬으로 시작했다가 1절 시작 부분에서 분위기가 주춤하게 만들지만 이후 진행에 있어 큰 무리가 없게끔 만들고 있다. 아무래도 다들 나이가 어리다보니 오토튠의 사용도 별 수 없음을 감안해야 하는걸까.

 사실 보통은 어정쩡하게 랩을 하게 되면 노래의 분위기 전체를 망치게 되는 경향이 강한데, 다행히도 이번 Funky Dunky에서는 랩이 어정쩡해도 노래에 잘 스며들고 있다. 오히려 이를 강조하려는 듯 랩 파트를 여기저기에 배치해놓기까지 했다.

 전체적인 노래의 흐름이 꽤나 스무스하다. 어느 하나 툭 툭 파인 느낌이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고 있다. 후크도 적당히 신나는데다가 강약조절도 이루어져 있어 노래를 끝까지 들음에 문제가 없다.

 안무도 상당히 힘이 실려 있다. 사실 데뷔곡 ‘U.Lie'에서도 다른건 몰라도 안무에 파워가 담겨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면서도 동작과 동작의 이음새가 절도되어 있다.

 

(사진출처 = LPA엔터테인먼트/홀릭스 공식 페이스북)

 

 홀릭스 멤버는 최고 연장자가 1999년생이고, 막내가 2001년생이다. 이렇게 나이가 어린 멤버들로 구성이 되면 자연스럽게 안무의 난이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웬만한 힙합 컨셉이 아니고서야.

 어리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안무가 상큼해지거나, 귀여워질 수밖에 없다. 불가항력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홀릭스는 이를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안무에 힘을 실어 적당히 어림과 성인 그 사이 어딘가에 머물고 있는 그녀들의 나이대를 잘 대변하고 있다.

 맏언니의 나이가 1999년생이면, 내가 내년에 보게 될 18학번의 나이대가 아니던가. 아 맙소사 내가 18학번을 보게 되다니. . . 아니 아무튼

 처음에는 비록 삐걱거렸지만 이윽고 이를 잘 극복해낸 홀릭스. 지난 1여 년의 시간 동안 이를 악물고 연습해온 것이 눈에 보인다. 물론 선곡의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행사도 자주 뛰고 유튜브에 모습도 잘 보이는 홀릭스. 어린 나이는 뒤로 하고, 날이 갈수록 성장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유현수  waldeinsamkeit@naver.com

<저작권자 © 루나글로벌스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현수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